[대만대 한국동문회 인터뷰 프로젝트] <박수지(朴秀智) >
- 한국 동문회 NTU
- Apr 8
- 3 min read
Updated: May 7
성함: 박수지(朴秀智)
전공: 중어중문학과 (中國文學系)
졸업: 2025년 (113學年度)
현재 직무: 富邦育樂股份有限公司(富邦悍將職業棒球隊)/口筆譯
Q:한국에서 취업/대학원 진학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대학원 진학을 먼 미래의 계획에 두고는 있지만, 현재 통역으로 취업한 회사는 대만입니다.
Q:대만대 졸업 이후 가장 기억에 남거나 전환점이 된 순간은 무엇인가요?
학부 시절, 교수님들과 권위적인 벽을 허물고 자유롭게 소통하며 정서적으로 교류했던 시간들이 저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가장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교수님들께서는 때로는 가족처럼 따뜻한 애정으로, 때로는 묵묵한 신뢰로 저희를 지켜봐 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공존과 신뢰 기반의 관계가 조직과 개인을 얼마나 단단하게 만드는지 체계적으로, 몸으로 직접 느끼며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랑 뿐만이 아닌 엄격함도 경험하며, 진정한 리더십이란 질책보다 기다림과 응원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제가 사회에 나와 후배나 동료들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교수님들께 받은 넓은 마음을 그대로 이어받아, 저 또한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하고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게 되는 저를 보며, 가끔 교수님들이 많이 보고싶어지더라고요.
Q:대만대에서의 경험이 현재 가장 도움된 요소는 무엇인가요?(학문·언어·네트워크 등)
수업을 통한 학문적인 부분과, 축구 대표팀 활동입니다.
Q:한국 취업 또는 대학원 진학 과정에서 “대만대 학위”는 어떤 방식으로 평가되거나 반응을 받았나요?
글로벌 대학 순위와 세계적 위상을 정확히 이해하는 대기업이나 연구 중심 조직에서는 최상위권의 역량을 갖춘 인재로 매우 높게 평가받습니다. 특히 대만 시장의 전략적 가치를 인지하는 산업군에서는, 현지의 최고 교육 과정을 거친 인재라는 점이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으로 작용합니다.
반대로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대중적인 인지도에 의존하는 환경에서는 그 가치가 충분히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다분한 편이더라고요. 앞서 말했듯, 글로벌 대학 순위를 지표로 삼는 연구직이나 대기업에서는 최상위권의 대우를 받지만, 해외 대학 리스트에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는 단순한 학위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Q:한국 취업 또는 대학원 면접에서 대만에서 공부한 경험을 어떻게 어필하셨나요?
현재 번역은 한국 회사를 다니고 있고, 통역을 대만 회사를 다니는 프리랜서 형이라 참고가 될지 모르겠네요.
한국 기업에는 대만에서 십수 년간 생활하며 체득한 문화적 이해력을 강조해요. 단순히 언어를 옮기는 것을 넘어, 양국의 관습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갈등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구조화하여 브리핑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였던 경험을 어필합니다.
반면, 대만 기업에서는 실질적인 부가가치 창출에 집중합니다.
비즈니스 현장에서 언어는 단순한 소통 도구가 아니라, 리스크를 관리하고 실질적인 이익을 만들어내는 핵심 전략 자산이기 때문인데요. 예기치 못한 변수를 통제하고 정확한 맥락을 전달하여 손실을 방지했던 사례들을 통해, 저의 언어적 역량이 기업의 성과로 직결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Q:졸업 후 진로 준비 과정은 어떻게 진행하셨나요?
단순히 취업을 목표로 하기보다, 내가 가진 언어적 자산을 어떻게 가치 있게 활용할지 고민하며 커리어의 확장성을 실험한 편이에요.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직업군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배우며 이력을 구조화했고, 통번역 일을 할 때에는 단순한 언어 전달자가 아닌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전문성을 증명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쌓인 현장 데이터와 저의 실무 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Q:대만에서 습득한 중국어·영어 능력이 실제 업무에서 얼마나 활용되고 있나요?
단순한 의사소통을 넘어, 업무의 성패를 결정짓는 핵심 동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Q:현재 소속된 회사, 업계 또는 연구 환경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현재 제가 몸담고 있는 업계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상황이 기민하게 변하는 환경이 특징입니다.
매뉴얼에만 의존하기보다,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변수에 최적화된 유연한 대응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특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 단순히 언어를 통역하는 역할을 넘어, 양측의 입장을 세밀하게 조율하는 커뮤니케이션 가교 역할을 수행할 때도 있습니다. 어떤 돌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는 전문적인 태도와 신뢰를 주는 화법을 유지하며, 최선의 합의점을 도출해나가는 과정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Q:선배님과 같은 진로를 희망하는 후배라면, 졸업 직후 어떤 준비를 가장 먼저 하면 좋을까요?
(ex.스펙, 태도, 경험, 포트폴리오 등 실제로 중요하다고 느낀 요소 중심으로)
우리 업계는 졸업과 동시에 현장에 즉각 투입되는 특성이 강하므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실전 대응 역량을 갖추는 것입니다. 만약 본인의 언어적 숙련도가 수행이나 동시통역을 완벽히 소화하기에 아직 스스로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 국내 통번역대학원 진학을 통해 체계적인 훈련과 학술적 토대를 먼저 쌓는 것이 장기적인 커리어 관점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반면, 이미 실무적인 준비가 되었다면 졸업 이후로 미루지 말고 학부 시절부터 적극적인 인턴십과 실무 참여를 통해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는 게 좋아요. 이 업계에서 실력만큼이나 중요한 자산은 바로 시장의 신뢰입니다.
따라서 자신의 전문성을 업계에 지속적으로 노출하며, 잠재적 클라이언트들에게 확신을 줄 수 있는 레퍼런스를 축적하는 과정을 졸업 전 최우선 순위로 설정하시길 바라요.
감사하게도 현재 회사 역시, 통역 현장에서 저의 전문성을 직접 지켜보신 최고 의사 결정권자분으로부터 제안을 받아 합류하게 된 케이스이기에, 준비된 역량이 기회로 연결된다고 생각합니다. 준비된 인재에게 기회는 반드시 찾아옵니다. 끊임없이 움직이세요!!!
Q:향후 커리어 목표 또는 계획은 무엇인가요?
향후 한국 통역 업계에서도 신뢰받는 전문가로 정착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국 시장은 역량에 따른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동시에 깊이 있는 인적 네트워크가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대만 현장에서 폭넓은 실무 레퍼런스를 쌓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통번역대학원 과정을 통해 국내 업계 분들과 긴밀한 교류를 나누며 전문성을 고도화하고자 합니다. 현장 경험과 전문 교육을 연결해, 양국을 잇는 가장 효율적이고 실력 있는 통역 파트너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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